성공불 융자의 개요


성공불 융자는 1983년 도입된 해외석유가스개발사업의 조사/탐사사업에 대한 융자지원제도로서 조사/탐사사업의 실패로 인하여 융자금의 상환이 불가능할 경우에 융자원리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하고, 사업이 성공하면 원리금 외에 특별부담금을 징수하는 제도입니다.
제도의 목적은 성공확률이 낮은 조사/탐사사업에 지원함으로써 국내 석유개발기업의 조사/탐사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MB정부의 해외 자원개발 비리 사업 조사 등으로 인해 비판받아오다가 2016년초 폐지되었습니다.
2015년 성공불 관련 비판/반박 기사들을 아래 링크해두었습니다. “눈먼 돈”이라는 언급이 자주 보입니다. 당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눈먼 돈' 성공불 융자 자원외교 부실 불렀다 - 주간경향 - 경향신문 (15/3/10)
탐사 실패해도 전액 감면 '성공불 융자'…대기업 돈창구 – 한겨레신문 (15/01/21)
성공불 융자가 눈먼 돈? 실상은 'NO' - 에너지신문 (15/3/25)

 

성공불 융자의 회수율

 

해외자원개발협회에서 작성한 성공불 융자 10문 10답에서 자료를 발췌했습니다.

성공불 융자의 회수성과는 ‘14년말 기준 성과 결정사업 기준으로 114%라고 하며, 집행중인 사업까지 고려하면 49%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눈먼 돈 치고는 회수율이 되게 높아 보입니다?

 

실패율이 높아 감면되는 사업의 수가 성공으로 회수된 사업 수보다 많음에도 어떻게 저렇게 높은 회수율을 보일 수 있을까요? 정답은 특별부담금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융자(대출)이라면 원리금 이상을 회수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공불 융자는 감면이라는 혜택과 특별부담금이라는 의무를 같이 지게 됩니다.
특별부담금은 대출 원리금 상환 외에 추가로 징수하는 금액으로, ‘(사업수익금 – 운영비) x 융자기여율 x 20%’로 산정되며, 융자기여율은 총탐사사업비에서 융자금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징수기간은 15년이고 금액의 상한은 없습니다.
같은 자료의 성공불 융자 회수 사례를 보겠습니다.

 

정부는 A광구에서는 융자금의 6.9배, B광구에서는 8.2배를 회수했습니다. 보통 조사/탐사단계의 사업이 성공에 이를 경우에 가지게 되는 수 배, 수십 배의 보상을 정부는 성공불 융자금을 빌려주면서 얻게 됩니다.

 

성공불 융자의 성격

 

정부 입장에서 성공불 융자 제공은 대여금 제공과 프로젝트에 대한 자본 투자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자가 발생하고, 원리금 상황 의무가 있는 부분은  대여금 제공의 성격이며, 사업의 실패 시 원리금의 일부를 회수하지 못하는 점과 성공할 경우의 특별부담금 회수는 자본 투자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부담금의 경우 융자기여율(탐사사업 투자지분)의 20%만큼만 회수하여 투자 수익을 어느 정도 제한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성공불 융자를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사업 실패 시 빌려준 돈을 떼이는 부분을 유달리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습니다. 투자손실은 100%까지 가능한데, 투자수익은 원리금과 사업이익에 대한 기여율의 20%로 제한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차라리 정부에서 유망한 조사/탐사사업에 출자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이었으면 깔끔하지 싶습니다. 물론 해당 투자가 실패했을 때의 위험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만약 출자방식이었으면, A광구에서 회수금 U$ 530백만 중 원리금이 U$ 80백만이라고 가정하면, 특별부담금이 U$ 450백만이었겠고, 20% 제한없이 투자이익을 회수했으면(아예 출자를 했다면) U$2,250백만을 회수할 수 있었겠습니다.

특별 융자, 성공불 융자의 변신

 

올해 성공불 융자는 특별 융자라른 새이름을 달고 다시 등장했습니다. 기존 성공불 융자와 달라진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불 융자

특별 융자 

 지원비율

 최대 80%

최대 30% 

 감면비율

 최대 100%

최대 70%

 융자대상

 공기업 포함

공기업 제외

 

부활한 해외자원개발 특별 융자…기업들은 외면 – 이데일리 (17.6.26)

요새 기업들이 특별 융자로 부활한 성공불 융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아마도 성공불 융자 시절, 실패 시 전액 감면 받을 수 있다고 최고경영진을 설득하여 사업을 추진했었는데, 실제 감면심의에서는 100% 감면은 어렵고, 감면 일정 또한 불투명했으니 실무자들의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 보입니다. 그렇지만 융자 및 감면 심의의 어려움과 혜택 감소 등으로 기업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줄어든 혜택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지원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기업이 특별 융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해석보다는 조사/탐사 단계의 신규사업 추진이 위축되어 있다, 다른 말로는 저유가로 인해 석유개발 사업을 외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해보입니다.

 

성공불 융자의 억울함


성공불 융자가 여론의 공격을 받고 결국 폐지되었다가, 슬쩍 부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MB 정부 시절 대규모로 추진되었던 석유개발투자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었습니다. 당시 투자가 비판받아야 되는 부분은 대규모 개발/생산단계의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자주개발률을 높이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기업들의 자산 매입가격이 매각자들에게 축복이었던 것이지요. 조사/탐사 단계에 지원되는 성공불 융자의 비판을 위한 사례로써는 부적절합니다. 또한 성공불 융자를 받는 기업의 목표는 탐사사업의 실패와 융자 100% 감면이 아니라, 탐사사업의 성공과 그에 따른 특별부담금 납부가 아니었을까요?

 

 



Bakken Tight Oil 개발 상위 5개 업체 동향



 북아메리카 대륙, 미국 캐나다 국경선 중앙에 위치한 

 대표적인 Tight Oil 개발지역인 Bakken의 상위 5개 업체 동향입니다.


Source : http://info.drillinginfo.com/5-top-bakken-shale/




#1 Continental Resources


▶ 보유자산 면적(지분율 반영)[각주:1] : 1,200,000 에이커

 일일 생산량('13년 2분기) : 88,000 BOE[각주:2] 이상 (전분기 대비 14% 증가)

 '14년 개발계획이 지난 9월 다음과 같이 공개됨 

- 현재 작업중인 시추기 수를 20개에서 21개로 늘릴 예정

- 지분율 기준으로 300개의 Bakken Shale 생산정 완결

- Bakken 층 아래 위치한 Three Forks의 유망성 검증 및 탐사 risk를 해소 중점

 생산정의 시추/유정완결비용을 작년 9.2백만불에서 8백만불로 절감 추진

 Three Forks에서 3,800 제곱마일 규모의 잠재 저류층 확인, 규명 작업 진행중 (Fig 1)

Fig 1. Source: Continental Resources October 2013 Investor Presentation





#2 EOG Resources


▶ 보유자산 면적(지분율 반영) : 90,000 에이커 (특히 Core[각주:3] 지역)

 추정궁극회수량[각주:4] : 9.4억 BOE

 개발방식

160 에이커[각주:5] 간격으로 생산정을 시추하며 개발중 

- 올해 지분율 기준으로 53개의 생산정 완결 예정

 생산정 Parshall 25-303H 와 Van Hook 29-1113H에서 각각 일산 2,685 BOE, 2,390 BOE 달성




#3 Whiting Petroleum Corporation


▶ 보유자산 면적(지분율 반영) : 714,541 에이커 (최근 17,282 에이커의 자산 취득)

 Three forks 층을 목표로 “Lewis and Clark” 구조(Prospect)의 자산 지속/집중 확보중

 최근 작업결과

Tescher State 11-25PH 시추공 완결 신기술 덕분에, 24hr-IP[각주:6] 1,098 BOEPD 달성

Lewis and Clark 구조의 시추/유정완결비용은 7백만불

서부 Williston 지역[각주:7]에서 Three Forks와 Bakken shale 동시 개발하기 위해 1,280 에이커에 각 4개와 3개의 개발정 시추중




#4 Hess Corporation


▶ 보유자산 면적(지분율 반영) : 640,000 에이커 

 올해 시추기 14개로 작업중

 최근 작업결과

일일 생산량('13년) : 64,000~70,000 BOE

생산정당 EUR('13년) : 600,000-650,000 BOE

- 회수가능자원량이 10억 BOE 이상으로 평가됨

 시추/유정완결 비용 대폭 절감 (Fig 3)


Fig 3. Hess Corporation Barclays CEO Energy-Power Conference September 2013




#5 Kodiak Oil and Gas


▶ 보유자산 면적(지분율 반영) : 196,000 에이커 

 올해 시추기 7개로 작업중

 대부분의 보유자산을 HBP[각주:8] 상태로 전환 예정

 Polar 및 Smokey 프로젝트들에서 1,280 에이커 DSU당 12개의 시추공을 뚫는 실험적인 운영 (Fig 4)

24-hr IP : 2,549 BOE/일 로 긍정적인 결과


Fig 4. Source: Kodiak Oil and Gas Corporate Presentation October 2013





  1. 미국의 지분율이 생산정 수준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따라서 자산/생산량 규모를 파악할 때 지분율 반영 여부를 확인해야 함. net acre인 경우, 지분율을 반영한 면적 [본문으로]
  2. Barrel of oil equivalent, 원유환산배럴 [본문으로]
  3. 같은 지층을 타겟으로 하더라도 생산성은 천차만별, 이 중 가장 좋은 지역을 Core 혹은 Sweet하다고 표현 [본문으로]
  4. EUR, Estimated Ultimate Recovery, 평가시점의 경제성과 기술 수준에서 단위 생산정, 광권, 유/가스전에서 기대되는 총 생산량 [본문으로]
  5. 자산거래의 기본단위는 640 에이커 (1 section)임 [본문으로]
  6. 24시간동안의 생산량을 일일생산량으로 환산/평균낸 수치. 24시간/30일 등의 기준이 주로 사용됨 [본문으로]
  7. Williston 분지 내 Bakken/Three Forks 층이 분포 [본문으로]
  8. Held by production 조항. 이 조항이 있을 경우 임대자산에서 생산이 이뤄지면 별도의 갱신계약 없이 임대상태 유지가 가능함 [본문으로]


요새 석유개발 업계의 핫 이슈는 비전통자원 (Unconventional Resources), 

그 중에서도 재작년, 작년은 셰일가스(Shale gas)가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 셰일가스 프로젝트를 한 번 돌아볼 시점인가 봅니다.

셰일가스 거품론을 주장하는 회의적인 기사를 번역해봤습니다.

의역, 오역 투성이겠죠...

원문은 http://ka.do/EZ7 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잘 모른다고 욕하지만 않으시면 지적, 질문 모두 환영합니다.




 셰일가스 환상을 버리고  버블 붕괴에서 이익 얻어라

Give up The Shale Gas Fantasy and Profit When The Bubble Bursts


인터뷰 기사이고 질문자 Energy Report답변하는 Bill Powers는 글자색으로 구분하겠습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반면, 유력 정치인들, 사업가들의 일부는 그리 합니다. 소위 전문가들이 미국 에너지 독립이 시대를 미화하고 있을 때, "천연가스공급신화의 폭발"의 저자 Bill Powers는 곤두박질 치는 주요 Shale play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nergy Report와의 인터뷰에서 Bill Powers는 LNG 수출, 제조업 부흥은 잊고 위기를 대비하라고 합니다. 또한 몇몇 본인의 선호업체를 언급하며 에너지 관련 주식에 투자를 해서 버블 붕괴시 수익을 극대화하라고 합니다.


지난 5월 인터뷰를 통해 실제 북미에 얼마만큼의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할지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촉발되었는데요, 장기적인 차원에서 당신의 관점을 지지해줄 추가 사실들이 있나요?


더 많은 데이터들이 제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Fayetteville 및 Haynesville shale은 현재 생산량이 감소중이고, Barnett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7%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특히 가파르게 생산량이 줄고 있어요. Barnett에서는 현재 일산 4.6 BCF의 천연가스를 생산중인데 생산량 최고치가 일산 6 BCF이었음을 감안하면 많이 줄었죠. 이런 사실들은 Barnett, Haynesville, Fayetteville, Woodford와 같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Shale 자산들의 생산량 감소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더 중요한 점은 만약 Marcellus 자산의 생산량 성장세 또한 둔화되기 시작하면, 다른 유형의 모든 자산처럼 생산량이 회복되지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개발업체들이 필요이상으로 생산을 해왔나요?


Haynesville에는 여전히 약 40개의 시추기가 작업중이에요. 부산물이 없는 dry 가스 타겟이구요. 사실상 지금 작업중인 모든 생산정은 가스가격이 6불~7불/MCF 이하에서는 경제성이 없을 거에요. 이 자산에서의 생산량 80%는 초기 2년 간 시추된 생산정에서 생산될 거고, 현재의 가스가격은 개별 생산정의 경제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경제성이 없는 시추작업을 계속하는 회사들이 있어요, 이해하기가 어렵지만요. 이런 회사들은 시추를 계속함으로써 어찌됐든 생산량을 유지시켜서 회사가 무너지는 것을 막는 중이에요.

지난 해 Cheaspeak 사(이하 “CHK)는 Barnett과 Haynesville Shale 자산에서 4.6 TCF의 확인매장량을 재평가를 통해 손실 처리했어요. 작년 말에는 Southwestern Energy 사(“SWN”)도 Fayetteville의 확인매장량을 5 Tcf에서 3 Tcf로 손실 처리했구요. BHP Billiton (“BHP”)와 BP도 큰 규모의 손실을 반영했습니다. BG Group(“BG”) 또한 Haynesville 자산에서 손실을 반영했습니다. 이런 손실 처리는 계속될 거에요. 여기서 확인매장량이란 말은 현재 적용가능한 기술로 생산가능성과 10%이상의 수익률을 90% 이상의 신뢰도로 보장하는 개념인데 말이에요.

단지 낮은 가스 가격만이 이런 손실처리의 원인은 아니에요. 대다수의 경우 생산성이 별로 좋지 않았거든요. 저나 저보다 앞서 책을 쓴 Art Berman씨, David Hughes씨가 매장량이 2배 가량 과대평가되었다고 주장할 수 있는 많은 증거들이 있어왔어요. 최근 몇 년 간의 손실처리들로 대부분 증명이 된 것이죠. 더구나 말이죠, Shale 개발회사들이 이런 식으로 매장량을 손실로 전환시키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국 북미 지역 전체의 가스매장량이 그렇게 될 것이라는 말이에요.

2개의 정말 유망한 자산(Bright spot)이 있는데, 바로 Marcellus하고 Eagle Ford에요. 지난 몇 년 간 수천 개의 생산정이 Marcellus 층의 바로 아래 위치한 Oriskany층 및 Trenton Black River Trend을 타겟으로 시추되었어요.그래서 이 지역의 개발사들은 어디에 시추를 하면 가장 생산성이 좋을지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요. 더구나, 다른 Shale 자산을 개발하면서 축척된 노하우가 Marcellus의 폭발적인 성장에 큰 기여를 했어요. 예를 들어 Marcellus 개발 초기부터 수평정 기술이 적용되었지요. 이런 폭발적인 생산량 증가 덕분에 미국 가스 생산량이 유지가 된 겁니다. 제가 앞서 말씁드렸듯이, 미래 Shale 자산의 생산정들이 현재 생산정들의 생산량을 대체할 수는 없기에 머지 않아 생산량 감소가 시작될 겁니다. 

생산량 감소는 Marcellus 자산의 경계가 확실해지면 더욱 분명해질 겁니다. 이미 경계가 확인되고 있는데, 가장 공격적인 개발업체 중 하나인 Range Resources(“RRC”)의 공시자료를 보면 남서부 펜실베니아 지역에서는 이미 몇 몇 지역에서 경계가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왜 모든 미국 Shale 매장량과 생산량이 과대평가되었나요?


100년 신화[각주:1]를 얘기하는 사람들의 다수는 경제적인 혹은 정치적인 이유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일단 왜 미국 정부가 이 신화를 밀고 있는지 보죠. 정부는 만약 미국이 Shale 자산의 빠른 개발로 LNG 수출국이 된다면, 세계 무대에서 러시아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에너지국의 국장인 Ernest Moniz는 LNG 수출의 열렬한 지지자에요. 그는 최근 4번째 LNG 수출 면허를 Dominion Cove Point LNG에 발급했습니다.

 후발주자에게 자신들의 개발구역을 매각하는 일이 이 쪽 업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업무에요. CHK가 이 분야에서 후발주자에게 자신들의 주요 자산을 매각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둔 회사입니다, 물론 후발주자들은 항상 웃돈을 주고 매입을 하구요. 이 전략은 전 CEO인 Aubrey McClendon이 2008년 10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논의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그들의 구역을 개발하기 위한 자금과 높은 주가가 필요했고, CHK는 싼 가격에 자산 취득 및 M&A를 할 수 있었습니다. David Hughes는 단지 미국의 가스생산을 유지시키는 420억불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는 개발업체들의 연매출 320-330억불, 현금흐름에서 아마도 80-90억불이 조달됩니다. 너무 많은 돈을 시추공을 더 뚫기 위해 쓰고 있는 셈이죠. 단지 생산량을 유지하려고 말이에요.

학계의 역할을 보죠,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매우 긍정적인 시간을 가진 보고서를 만들었는데요, 업계에서 지원금을 받아 작성되었고,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에서 이를 발견한 후 지구과학부의 학과장이 많은 부분을 수정하고 지원금 등 필요한 정보를 공개한 보고서를 재발행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Marcellus 개발이 펜실베니아 주에 미칠 경제적 효과를 다뤘고,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들을 포함하고 있지요.

가스의 자원량에 대해 어떤 실증적인 근거없이 평가서를 만드는 대다수의 사람과 달리, 저는 미래의 Shale 가스 전망에 대한 제 의견을 뒷받침하는 600개에 달하는 각주를 제 책에 달아놨습니다.

다른 100년 가스공급 신화의 신봉자들 중에는 천연가스 차량사업을 구상하는 T. Boone Pickens 같은 사람이 있어요. Pickens는 2011년 CNBC에서 미국은 4,000 Tcf의 가스를 회수할 수 있다고 아무 근거없이 얘기했고, 애국심을 자극하며 모든 차량을 연료를 “적”들로부터 수입하는 석유가 아닌 가스로 바꿔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Pickens는 어떤 석유수출국들을 “적”으로 언급하며 유명세를 타게 됐습니다.

그러나 Pickens는 본인이 Clean Energy Fuels라는 회사의 최대 소유주라는 것을 거의 얘기하지 않는다. 그 회사는 천연가스 차량 도입으로 인한 가스충전소 사업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이익을 거두고 있다. Pickens가 밀고 있는 이른바 Pickens Plan에는 가스충전소 및 천연가스차량에 대한 세제 혜택과 지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18.1백만주(현재가치 2.3억불)를 보유한 그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줄 것이다. 저처럼 Shale gas의 진실은 얘기하고 하는 사람은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없습니다.

게다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엄청난 로비를 받고 2010년 미개발확인자산(PUD, Proven undeveloped reserves)의 기준을 완화시킴으로써 이런 Shale gas 신화를 공모했어요. 만약 이런 기준 변경이 없었으면, 대부분의 셰일 개발업체들은 매장량을 증가시키는 대신 축소시킴으로써 상당한 손실 처리를 감수했어야 했을 겁니다. 저는 SEC의 기준 변경이 개발업체의 자산 가치를 뻥튀기하여 왜곡시켰다고 믿고 있습니다.


당신의 전망이 실현되면 경제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아마도 수완 좋은 사람들이 사태를 예견하고 이익을 얻어같던 모기지 사태와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당시 주택가격이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는 명백한 증거들이 있었음에도 대부분 사람들은 거품이 꺼지자 놀라워했었지요. 그린스펀부터 버냉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경제상황에 대한 많은 정보들이 있었고, 주택가격이 얼마나 지속불가능한지 알고 있었음에도, 공개적으로 말하길 원치 않았어요. "불가능해보이는 것이 눈깜짝할 사이에 불가피해진다"[각주:2]는 속담이 있어요. 저는 천연가스에도 적용되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2000년 12월 첫째주, 가스가격이 4불/MCF에서 10불/MCF로 몇 번의 거래만에 올랐어요. 원인은 생산부족과 저장용량 부족으로 인한 공급부족과 미 전역의 추운 날씨로 인한 수요증가가 원인이었습니다. 이 가격급등은 이후 십여년 간 여러 번 발생한 가격급등의 시발점되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 Enron과 다른 회사들-Calpine Corp 등-은 1984년부터 1999년 간 안정적이었던 가스가격의 추세가 앞으로 계속되리라 판단하고 수십 여개의 가스발전소를 지었습니다. 가스발전소의 건설 수요가 때마침 전력공급이 줄어들면서 증가하기도 했구요. 미국에서 2002년부터 2007년 사이 가스가격이 뚝 떨어진 것은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죠.

Shale gas는 유한합니다. 가스가격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불행히도, 이 상황은 1970년대와 21세기 초의 가스가격 급등보다 더더욱 안좋은 상황을 맞이할 겁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는 충분히 LNG의 수입을 늘릴 수 있었고, 1970년대에는 원자력발전, 석탄발전 등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를 줄이기 위한 발전소들이 많이 지어졌습니다. 현재 원자력 발전소 104개 중 5개가 올해 문을 닫고, 내년 내후년에 걸쳐 더 많은 수의 발전소가 문을 닫는 등 업계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수십 여개의 석탄발전소 또한 2015년에 수은배출법이 발효되기 전까지 문을 닫아야 합니다.

더 최악인 것은 작년에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LNG 거래규모가 축소되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현재 치솟고 있는 LNG 가격을 목도하고 있으며 완만한 가격 상승이나 혹은 가격 하락을 기대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도 분명합니다. 미국 정부가 어쩔 수 없이 LNG 수입을 위해 cargo를 확보하려 할 때는 LNG 가격은 지금보다 더 급격하게 오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현재 LNG 가격은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아에서 14-15불/MMbtu, 일본과 한국에서는 16불/MMbtu이 넘습니다. 심지어 멕시코가 자국 내 수요 초과와 미국에서 오는 파이프라인의 용량 부족으로 인해 LNG를 16불/MMbtu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Shale gas의 생산량이 기대 이하이거나, 캐나다의 공급물량이 감소하거나, Asia에 LNG를 수출하기 시작함으로써 내수시장에서 가스공급이 부족되는 상황을 맞이하면 더 많은 LNG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겁니다.


미국 내 초과생산이 없으면, 현재 진행중인 LNG 수출 터미널 사업은 파국을 맞는 건가요?


근시일내에 상당한 규모의 신규 Shale 자산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LNG 수출의 미래는 얼마나 내수 수요가 감소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불가항력 사태(Force majeure)를 선언하고 해외계약을 취소시킨다면, 대부분의 수출터미널들은 아마도 가동이 불가능할 겁니다. 정치인들은 그들의 유권자들이 높은 전기세, 식료품 가격, 난방비로 고통받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그들은 수출면허를 취소하고 그 물량을 내수로 돌리길 촉구할 것입니다. 제가 제 책에서 언급했듯이 “해외 LNG 구매자들은 투표권이 없으니까요”


모기지 사태를 언급하셨는데, Shale 가스 사태가 발생할 때 투자자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실질적인 투자처가 있을까요?


몇 가지 좋은 아이템들이 있는데요. 제가 선호하는 캐나다 개발업체 중에 3 곳을 말씀드리겠습니다. Bellatrix Exploration(BXE)[각주:3], Advantage Oil and Gas(AAV),  Arsenal Energy(AEI)가 있습니다. 저는 AEI에서 국장을 맡고 있고, 최근 몇몇 좋은 소식들이 있습니다. 미국 회사 중에서는 걸프만 및 Rocky 산맥지역에서 CO2 주입법을 매우 활발히 적용하고 있는 Denbury Resources(DNR)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최근 인프라가 갖춰진 Montney play가 적용된 지역에 AAV가 있는데,[각주:4] 그 회사는 현재와 같이 캐나다의 낮은 가스가격으로 초과생산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가스가격이 오르면 막대한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에, 경영진들이 훌륭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BXE는 향후 성장할 여지가 상당한 눈에 띄는 회사입니다. Duvernay Shale과 레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는 Cardium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EI는 경제적인 거래를 하고 있으며 North Dakota 및 Alberta 중부에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생산량의 75%가 원유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이 회사의 주주이자 Director입니다.

미국에서 DNR은 상당히 큰 규모의 프로젝트들을 보유 및 개발하고 있으며 3차 원유회수증진법에 관해서는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Louisiana 경질유의 가격을 적용받고 있어 이익이 상당하죠. 게다가 기존에 생산이 감퇴된 현장에서 CO2를 주입하여 추가 생산을 하므로, 탐사 Risk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신 의견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에 에너지 관련 주식은 1970년대와 같이 향후 10년간은 최고 수준의 수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달러의 금태환을 중지했던 그 때 - 개인적으로 저는 파산(default)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있었잖아요. 원유/가스, 희귀금속 등의 산업에 대한 주식 투자는 당시 거의 없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지요. 아마도 이런 상황이 머지 않은 미래에 또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5년 간 유동성이 넘치는 상품 시장에서 천연가스가 안정세/하향세를 보였지만,[각주:5] 사실은 유동성이 매우 높은 상품 중에 하나거든요. 저는 앞으로의 10년은 천연가스가 다른 상품을 능가하리라 전망합니다.


가스가격에 대한 전망은 어떠세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었던 미국의 가스가격이 오르고 있어요. 간략히 말씀드리면 미국의 가스가격이 3~5년 내 두 배가 될 것이라는 겁니다. 첫째, 미국 가스생산량 감소에 더해 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물량이 LNG화되어 Asia로의 수출로 전환될 것입니다. 캐나다의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2013년은 생산량 최고점을 찍은지 12년이나 지난 해였죠. 곧 캐나다는 생산 감소와 자국 내 수요증가로 인해 북미와 아시아에 수출물량을 원하는대로 배정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둘째, 미국의 가스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습니다. 심지어 가스생산이 증가하던 시기임에도 가스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원전과 석탄발전소를 지어대던 1970년대보다도 의존도가 높아요. 마지막으로, 원전 및 석탄발전소가 문을 닫고 제조업이 다시 미국에서 부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산업적인 수요를 줄일 수가 없습니다. 


- 끝 -

  1. 오바마가 연두교서에서 미국에는 100년간 쓸 수 있는 천연가스가 있다고 언급했었음 [본문으로]
  2.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갑자기 일어난다는 의미로 이해됨 [본문으로]
  3. 대우인터네셔널의 캐나다 사업 파트너 [본문으로]
  4. 해석이 잘안되는 문장이라 무당처럼 해석 [본문으로]
  5. 가스는 수송이라는 이슈가 있어 지역별로 가격차별화가 심했으나 점점 완화되고 있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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