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량, 자원량의 개념



 석유개발에서 사용되는 용어 중 보통 사람들에게 가장 낯선 단어는

 매장량(Reserves)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매장량 및 자원량(Resources), 부존량(Original In Place)의 개념을 정리해봤습니다.



자원량 EUR 궁극가채매장량 EUR 의미 개념

매장량(Reserves)의 정의는 해당 시점에서 시추를 통해 부존이 확인되고 해당 시점에서 기술적/상업적으로 회수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석유(원유/가스)의 양 입니다. 

자원량(Resources)의 정의는 지층에 생성된 발견되거나 발견되지 않은, 그리고 회수가능하거나 회수가능하지 않은, 또한 이미 생산된 양을 포함하는 모든 석유(원유/가스)의 양 입니다. 발견 여부, 회수 가능 여부 등에 따라서 자원량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게 되는데 이번 포스트는 컨셉만 다루는 포스트이니 이 정도 수준에서... :)

자원량의 여러 조건에 부합하게 되면 매장량으로 신분상승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려나요?


아무튼... 단순한 그림으로 매장량, 자원량의 개념을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유(Oil)이라고 표기한 것들은 모두 가스(Gas)나 석유(Petroleum)으로 치환해도 무방합니다.





우선 땅 속에 부존량이 있습니다. 

보통 약어로 OOIP(Original Oil In Place) 혹은 OIIP(Oil Initially In Place) 표시를 합니다.

OOIP는 지상으로 회수되는 생산량과 연계된 개념으로 원래 땅 속에 묻힌 원유의 양입니다. 

"원래"라는 의미는 땅 속의 온도와 압력 조건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OIIP는 초기에 땅 속에 묻힌 원유의 양입니다. 원시부존량이라고 보통 번역합니다.

원칙적으로 OOIP는 생산이 계속되면 변하는 것과 반대로 OIIP는 절대 변하지 않는 값입니다.

(실상은 지층 구조의 재평가 등을 통해 바뀌죠 ㅎㅎ)



생산(Production)이 시작되면 OOIP 중 일부가 생산량으로 전환되고, OOIP의 값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생산량은 이미 생산된 양과 미래에 생산될 양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 생산될 양이 바로 매장량(Reserves)입니다.

Reserve의 사전적 뜻 "예약, 후보선수" 등과 연계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장량은 생산이 예약된 양, 생산 후보들의 양인 것입니다.



단순화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땅 속에 묻혀 있는 부존량은 회수되는 양(Recovery)와 회수되지 않는 양으로 나뉘고,

회수량은 이미 생산된 양(Production)과 미래에 생산될 양, 즉 매장량(Reserves)으로 나뉘는 겁니다.




이 포스팅에서 궁극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추정궁극회수량(EUR, Estimated Ultimate Recovery)[각주:1]이미 생산된 양과 미래에 생산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을 합한 수치입니다.

매장량(Reserves)는 미래에 생산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입니다. 

회수량은 부존량과, 매장량은 생산량과 대응되는 개념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1. 평가시점의 경제성과 기술 수준에서 단위 생산정, 광권, 유/가스전에서 기대되는 총 생산량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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